자기 좋을 대로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남이 좋을 대로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바보가 되는 과정이다.
내가 원하는 행동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행동을 하는 것,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아닌 남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
내가 먹고 싶은 것이 아닌 남이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남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디로든 가고,
무엇이든 맛있게 먹고,
무슨 일이든 잘해야 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음과 자세를 준비하는 것이
사랑을 위한 준비이다.
세상은 지독하게 자기중심적이다.
남의 것으로 자기 주머니를 채우려 한다.
남을 위한 일 중에도 자기를 위한 결정을 내린다.
착하게 사는 방법을 토의하다 다툼이 일어나고,
봉사하러 나와서 마음을 맞추지 못하고 싸우고 돌아간다.
봉사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까지 비우고, 내려놓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위한 보편적인 사랑은 공정함이다.
잘하면 상 주고, 못하면 격려하고,
실력은 실력대로, 사람은 사람으로 대접하라.
친분과 연줄이 공정을 가로막는다.
개인적으로는 친해도 일반적으로는 공정해야 한다.
특별 대접을 받는 것은 남의 사랑을 빼앗는 것이다.
남이 줄 서면 따라 줄 서고, 남이 기다리면 나도 기다려라.
특별 대접을 받을 수 있어도 보통 대접을 요구하라.
남들 받는 만큼만 기대하라.
사랑은 특별함을 버리고 평범함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항과 물고기에 대한 예의,
빈 컵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사랑이다.
-김홍식-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0) | 2016.08.26 |
---|---|
위자료, 수지타산 (0) | 2016.08.03 |
진정한 헌신 (0) | 2016.08.02 |
사랑이 아니면 (0) | 2016.08.02 |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채움 (0) | 201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