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319

마음사전

달다 혓바닥을 이루는 촘촘한 미뢰들이 맛을 감지해내듯이 나는 당신을 마음의 융단으로써 맛본다. 혀가 앞부분으로는 짠맛을, 뒤부분으로는 쓴맛을, 옆 부분으로는 신맛을 감지하고 전체로는 단맛을 감지하듯이, 당신은 내 혀 위에서 희로애락의 모든 맛을 낸다. 마음의 정면으로는 당신은 항상 짜지만, 마음의 뒤켠으로는 쓰디쓰지만, 당신 때문에 마음의 옆구리는 한없이 시지만, 전체를 부감할때 당신은 달다. 향기 당신의 향기 없이는 당신을 알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개미는 더듬이를 페로몬 액에 담그고서 의사소통을 하듯이, 당신을 통째로 음미하기 위해 나는 당신에게 나를 담근다.

아름다운 글 2020.12.03

이제 당신이 행복할 차례입니다.

누군가의 가슴 아픈 사랑은 시가 되고 누군가의 달콤쌉싸름한 사랑은 노래 가사가 되고 누군가의 행복하고 슬픈 현실은 상상을 빙자한 소설이 되고 누군가의 시원하게 뒤통수 맞은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가 되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다운 그림이 되고 누군가의 진한 인생 공부는 철학이 되고 누군가의 신을 향한 갈망은 종교가 되는 것 그 누군가가 내가 아니란 법은 없으니 지금 내 삶도 예술이다. 인간답고 괜찮은 어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나날 고개를 돌리면 슬프고 아프고 가난하고 고통스럽고 힘없고 괴로운 사람들이 보인다 쓰라림과 눈물이 가득 차올라서 이제 세상도 눈을 감으려나 지구의 마지막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려나 생각하던 찰나 지친 사람에게 위로 하는 당신이 우는 사람에게 손을..

아름다운 글 2020.07.17

오늘도 자기만족 중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감사함으로, 누굴 만나든지 따뜻함으로, 오프라 윈프의 10가지 원칙 1.호감을 가지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마라. 2.환경탓으로 돌리지 마라. 3.일과 삶을 지혜롭게 조화시켜라. 4.험담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마라. 5.항상 친절해라. 6.중독에 걸리지 마라. 7.나보다 나은 사람과 사귀어라 8.돈이 전부는 아니다. 9.고난을 타인에게 전가시키지 마라 10.결코 포기하지 마라. 하버드대학 행복학 1.행복은 사회적 지위나 통장 잔고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2.질투, 미움도 또 하나의 인간적인 감정으로 인정하라. 3.즐거움이 즐거움으로 끝나면 쾌락이 되지만. 의미가 더해지면 행복이 되는 것이다. 4.단순하게 살아라. 5.몸과 마음은 하나다. 6.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하라. "좋은 일이 생겼고 내곁..

아름다운 글 2020.06.15

기울지 않는길

시인의 말 시집을 펼친 당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이 시대에 시를 읽다니. 여기 담은 공존의 꿈, 시간 들여 살펴준다면 가문의 영광이겠습니다. 세상을 먼저 떠나가며 제 어머니와 아버지가 유산으로 준 것들입니다. -장재선시인의 서문중에서- 수상 소감 덕분에 -배우 나문희 고모할머니 나혜석이 한 세기 전에 길을 열어놨기에 그녀도 그 길을 걸어 칠십육세에 도달한 배우로 당당히 월계관을 쓴 채 말했다. "지금 아흔여덟이신 친정어머니와 그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의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나의 친구 할머니들, 제가 이렇게 상 받았어요. 여러분도 다들 그 자리에서 상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녀 덕분에 졸지에 악수를 하게 된 부처님과 하나님이 쌍으로 축원하는 게 들렸다. "나무아미타불, 아멘!" -기..

아름다운 글 2020.06.15

지금 이대로 좋다

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다. 인생은 수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겪는 것이 그대로 인생입니다. 꽃을 놓든 잎을 놓든 배경을 만들든 수를 놓는 사람에게는 다만 한 땀 한 땀일 뿐입니다. 어떤 일을 겪든 순간순간이 다 소중한 나의 인생입니다. 어느 순간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인생에 반복은 없습니다. 꽃을 여러 개 수놓는다고 해서 똑같은 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오늘만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새로운 출발입니다. 부모의 책임 세살까지는 사랑으로 따뜻이 보살펴주고 어린 시기에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삶의 모범이 되고 사춘기에는 가만히 지켜봐 주고 스무 살이 넘어 성인이 되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냉정한 마음으로 지원도 간섭도 하지 말아야..

아름다운 글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