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나의곁에 머물러있는
감기친구는 지금도 여전히 내 곁에서
나를 떠날줄을 모르고 머물러 있답니다.
새봄이 찾아오고
모든 만물이 생기를 되찾는
희망찬 이 시기에
난 겨우내 함께였던 감기로 인해
전투중입니다.
이젠 이 친구에게 익숙해질법도한데
난 여전히
내 살을 찌르는 주사의 공포를 느끼고
입과 코를 치료하는 그 차가운 쇠의 두려움은
벗어날 수가 없답니다.
약은 더 독해져서
한 번 먹으면 잠과의 투쟁을 벌여야 하고
정신은 몽롱해져 옵니다.
또 다시 바뀐 약은 왜 그렇게 쓴지!!!
아이들처럼 나도 투정을 부리고 싶어질때가
너무나 많지만
난 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 본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쩌다 느끼는 이 고통을
난 벌써 넉달째...ㅠㅠ
오늘은 더 열심히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젠 내 곁을 떠날수 있도록...
우리 가끔씩 만나면 안될까나ㅋㅋ
감기친구야!!!
이젠 우리 안녕을 고하자구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