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란리본

다사랑[나비친구] 2014. 4. 26. 17:47

아들아이의 학교앞을 지나오는데 멀리서도 보일수 있도록

아주 커다란 노란 리본이 교문양옆에 붙어 있었답니다.

 

한참을 꽃에 정신이 팔려 걸어 오다가 이 노란리본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져오면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내 아들아이의 또래이기 때문에

그 부모들의 마음이 헤어려지는듯 합니다.

 

사망자의 가족이나 실종자의 가족이나

그리고 산사람들에게 남겨진 아픈 마음을 어떻게 말로

위로가 될수 있을까요!!!ㅠㅠ

 

매일매일 들려오는 가슴아픈 사연들...

사연을 접할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한 실종 아버지의 말이 내 귓가에 맴도네요.

"말 잘 듣게 키운 내 잘못"이라는 말...

절망감에 부르짖는 이 절규같은 말이

아마도 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겨질듯 합니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꿈들이 참 많은 아이들이였을텐데...ㅠㅠ

너무나 꽃다운 나이에 하늘에 별이되어버린

이 아이들에게 해 줄수 있는건

말없이 함께 울어줄수 있는 마음뿐인듯 하네요.

 

아이들을 이만큼 키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하는데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젠

가장 좋은곳에서 가장 편안하게 쉴수 있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슬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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