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거두지 않음이 보리에게 저주이듯이,
죽지 않음이 인간에게 저주이다.'
티베트의 어떤 명상가가 말한다.
마음이 평안할 때,
삶의 모든 것들이 잘 굴러가고 있어서 신나고 재미있을 때,
바로 그런 시간에 죽음을 생각해 두라고.
그러니까,
죽음이 곧 인간의 근본 조건이니,
죽음을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너무너무 평안하고
만족스러운 바로 그런 때에,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의 문제를 맑은 마음으로
똑바로 바라봐두라는 것이다.
그래서 평안하고 즐거울 때의 바로 그 긍정적인
마음의 정점에서 우주의 품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이상윤 이야기집중에서-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아니면 (0) | 2016.08.02 |
---|---|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채움 (0) | 2016.08.02 |
책도둑 (0) | 2016.07.13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0) | 2016.07.13 |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이해인] (0) | 2016.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