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간지 이야기
옛날 옛날,아주 먼 옛날에 하느님이 방을 써 붙였어요.
'설날 아침에 나한테 제일 먼저 오는 순서대로 12마리를 뽑아
사람의 나이를 지키게 해 주겠노라"
이글을 읽은 동물들은 모두 기뻐서 어서 설날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낮잠을 자느라고 고양이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요.
그날이 언제냐고 묻자, 쥐는 설날의 뒷날이라고 거짓말로 일러 주었어요.
드디어 설날이 되자,걸음이 느린 소는 컴컴한 새벽에 집을 떠났어요.
그때 쥐가 잽싸게 소등에 올라탔어요.
아침이 되기 전에 하느님이 계신 곳에 닿자.
"음매,내가 일등이구나!"하고 소는 기뻐했어요.
그런데,그때 소등에 타고 있는 쥐가 홀짝 뛰어내려 하느님앞으로 쪼르르 달려갔어요.
'오 쥐가 일등이로구나!"소는 억울했어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소는 2등을 하고 말았어요.
날이 밝자 호랑이가 뛰어왔어요.
이어 토끼,용,뱀이 왔고 조금 있으려니 말,양,원숭이 닭,개가 차례차례 달려왔어요.
돼지는 열두번째인 꼴지로 왔어요.
이튼날 아침에 온 고양이는 "내가 일등이다.!"고함 질렀는데 먼저와 있던 동물들이 모두 와아,웃었습니다.
고양이는 쥐에 속은 것이 분했어요.
"이 거짓말쟁이,쥐녀석!"고양이가 화가 나서 쥐를 잡으러 가고,
쥐는 무서워서 잽싸게 도망갔어요.
그때부터 쥐는 "야옹"하는 고양이 소리만 들려도 도망다니기 바쁘게 되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