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가락 이야기
아기돼지 꿀꿀이는 어제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엄마가 며칠 전에 새로 만들어 주신 한복을 입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날이거든요.
오늘은 엄마 아빠도 고운 한복을 입으시고 세배를 받으셨습니다.
꿀꿀이는 서둘러서 마을 우물가로 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을 어른둘께도 세배하러 가야 하니까요.
돼지:아직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았네.
개,양:랄랄라...꿀꿀아,너도 예쁜 한복을 입었구나.
돼지:응! 엄마가 만들어 주셨어. 너희들은 색동옷이네,참 예쁘다.
개,양:우리 이제 빨리 세배하러 가자.
소,말:애들아! 너희들 세배하러 가니? 나도 같이 가.
돼지,개,양:그래,그래
돼지와 개 그리고 양,소 말도 다같이 마을 어른들께 세배를 다녔습니다.
세배를 다닐 때마다 어른들께서 맛있는 것들을 많이 주셔서 모두들 배가 불렀습니다.
그리고 세뱃돈 대신 주신 사과를 바구니에 담아왔습니다.
돼지:애들아,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우리 달리기를 하자. 그러면 소화도 잘될거야.
개,양:그래,그게 좋겠다.
소:달리기를 해서 사과를 나누어 가지자. 1등은 5개,2등은 4개,3등은 3개,4등은 2개,그리고 제일 늦게 들어오면 1개를 가지는 거야.어때?
말:정말 재미있겠는걸
동물들이 달리기를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동네 어른들이 한 분씩 모여들어서 구경을 하셨어요.
"준비,땅!" 꿀꿀이와 멍멍이, 양, 소,말은 열심히 달렸어요.
구경군들은 "우리 꿀꿀이 이겨라", '멍멍이 이겨라."하면서 응원을 했습니다.
말은 타가닥타가닥....달려갔습니다.
소는 껑충껑충...달려갔습니다.양을 헐레벌떡...달려갔습니다.
개는 쫄랑쫄랑...달려갔습니다.돼지는 뒤뚱뒤뚱...달려갔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달렸습니다.
말이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그 다음에 소가 들어왔습니다.
그 다음에 양이 들어왔습니다.그 다음으로 개가 들어왔습니다.'아얏아얏!"
돼지는 일어나려고 애썼지만 몸이 너무 뚱뚱하고 다리는 짧아서 발버둥을 쳐도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말이 달려가서 일으켜 주었습니다.
"꿀꿀아,괜찮니?"모두들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보았습니다.
돼지는 다시 일어나,"괜찮아,다시 끝까지 달릴거야!"하고 끝가지 달렸습니다.
규칙대로 사과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돼지는 하나,개는 둘,양은 셋,소는 넷,말은 다섯 개를 가졌습니다.
어른들은 이것을 보고,웃었던 것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이동물들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놀이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그 놀이는 윷놀이입니다.
어른들은 돼지를 도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개는 개라고 그냥 불렀습니다.
양을 걸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말을 모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그리고 소의 이름을 따서 윷놀이라고 한 것입니다.
지금도 윷놀이에서는 도가 나오면 하나,개가 나오면 둘,걸이 나오면 셋,윷이 나오면 넷,모가 나오면 다섯 칸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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