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행복한 죽음

다사랑[나비친구] 2017. 6. 15. 15:16

사람들이 죽을 때 비로소 아는 것 3가지가 있고,

죽을 때가 되어도 모르는 것 3가지가 있다.

죽을 때 비로소 아는 것 3가지는

첫째,사람은 한 번은 '꼭 죽는 구나'하는 것을 알게 된다.

둘째.죽을 때는 '아무도 같이 가지 못하는구나'하는것을 알게 된다.

셋째.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구나'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모르는 것 3가지는

첫째,'언제'죽을지를 모른다.

둘째,'어디에서'죽을지를 모른다.

셋째,'어떻게'죽을지도 모른다.



유대인은 생일을 기념하지 않고 그 사람이 죽은 날만 기억했다.

사람이 죽고 나서야 그 사람이 가치있는 삶을

살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生年月日보다는 死年月日로 기억되는 삶,

신선하지 않은가? 꼭 익혀두어야 할 사자성어 한마디!

蓋棺事定[개관사정]:시체를 관에 넣고 뚜껑을 덮은 후에야

일을 결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됨을 이르는 말


◈8번가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옆 사람이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이 내 생일이야, 75번째 생일이란 말이야. 그런데

지난 세월 동안 내가 한 일이라곤 그저 기다리고 또 기다린

것뿐이란 말이아."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하고 내가 참견을 하자

노인은 "한평생 무엇을 기다리거나 누구를 기다리다

끝난 것 같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노인은 주문을 외듯 다음과 같이 읊조렸다.


18세가 되기를 얼마나 고대 했던가

면도할 날이 오기를

투표할 날이 오기를

술집에 마음 놓고 들어가 한잔 꺾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어서 빨리 커서 여인을 사랑할 수 있기를

결혼할 날이 오기를

찻 아이가 태어나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가

아,아, 그러다 이제는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으니...

에이, 빌어먹을 이놈의 버스마저 기다려야 하니,

더 이상 못 참겠다.

......

그러고는 줄에서 빠져나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인간이 평균적으로 80세를 산다고 치자.

날짜로 따지면 28,000일.

이 중 잠자는 시간은 9,3000일,

먹는 시간 2,500,

공부하고 일하는 시간 10,000일,

그리고 우리에게 자유롭게 남은 시간은 6,000일,

그 가운데 일상문제[화장실, 옷입고, 쇼핑, 목욕 등]

1,300일 정도를 빼면 약 4,700일이 남고,

그 중에 20세이상이면 1/4이 지나가버린다.

결국 3,500일이 남는다.

더구나 TV, 인터넷으로 2,000일을 잡아먹는다.

그러면 1,500일이 남게 된다.

우리 일생 가운데 20대라면 영적으로 제대로 준비할수 있는 시간이

1,500일밖에 없는 셈이다.

이 중에서 우리의 영화보기 등 문화생활로 보내는 시간은 뺀다면

한 800일 정도밖에 안 남는다.


'바쁠 망'[忙]자는 '마음'[心]과 '죽음'[亡]으로 조합되었다.

그 뜻은'마음을 죽인다'는 말이다.


-행복한 죽음중에서 [송길원,송예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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