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행복한 죽음

다사랑[나비친구] 2017. 6. 29. 09:47

요 앞,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산 하루살이는,

점심 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

저녁에 결혼했으며, 자정에 새끼를 쳤고

새벽이 오자 천천히 해진 날개를 접으며 외쳤다.

춤추며 왔다가 춤추며 가노라.


미루나무 밑에서 날개를 얻어 칠 일을 산 늙은

매미가 말했다.

득음도 있었고 지음이 있었다.

꼬박 이레 동안 노래를 불렀으나

한 번도 나뭇잎들이 박수를 아낀 적은 없었다.


칠십을 산 노인이 중얼거렸다.

춤출 일 있으면 내일로 미뤄두고,

노래할 일 있으면 모레로 미뤄두고,

모든 좋은 일은 좋은 날 오면 하마고 미뤘더니

가쁜 숨만 남았구나.


그 즈음 어느 바닷가에선 천 년을 산 거북이가

느릿느릿 천 년째 걸어가고 있었다.

모두 한평생이다

-인터넷에서 퍼온 '한평생의 의미'란 글-


"윙윙 거린다는"는 뜻에서 '허밍'[humming]이라 이름을 가진

'허밍버드'라는 새가 있다.

우리말로는 벌같이 작은 새라는 뜻을 가진 '벌새'이다.

길이가 6cm정도 되는데,

1초에 50~70회 정신없이 날갯짓을 한다.

고속카메라로 찍어도 잘 잡아내지 못할 속도이다.

그렇게 죽어라 낼갯짓을 하다가 4년 만에 죽는다고 한다.

반면 '알바트로스'라는 새는 그 크기가 양 날개를 편 길이가 3.4m이다.

수명은 60년이며 다른 어떤 새보다 더 멀리 더 오래 난다.

위성으로 추적해보니 어떤 알바트로스는 두 달 안에 지구를 일주하며,

날개를 퍼덕이지 않은 채 6일 동안 활공할 수 있다.

알바트로스는 오히려 폭풍을 좋아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바람 끝에 올라가 글라이딩을 한다.

나는 것의 99%는 바람의 힘만 이용한다고 한다.

날갯짓은 기껏해야 1%미만이다.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그래서 쉽게 날고, 멀리 날고, 오래 난다.

알바트로스의 우아한 자태 때문에 중국에서는 알바트로스를

'하늘을 믿고 나는 노인'이라는 뜻을 가진

'신천옹'이라고 부른다.

인생 철인 경기, '신천옹'에 도전해 볼거나.

하나님도 못하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과식하는 사람들의 위장,

둘째는 과로하는 사람들의 건강,

셋째는 과욕하는 사람들의 지갑이다.

음식만 꼭꼭 십어 삼켜도 건강은 따 놓은 당상이다.

'종놈(?)은 밥을 두세 번 씹고 목구멍으로 넘긴다.

하지만 양반은 열 번, 임금은 쉰 번, 천자는 백 번을 씹어 삼킨다'고

하지 않던가???

마누라 팝니다.

장모님 표 00년 식입니다.

제품 상태를 설명하자면 허리가 최강 32인치이며

가슴은 저용량이어서 만족감이 다소 떨어집니다.

밤에 자주 사용을 안 하면 파워 급에 비해 밝기가 상당히

떨어지고 가끔 과열돼 뜨거워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외형은 살 때는 콤팩트였지만

지금은 복부에 정착된 지방질 액세서리와 옵션이 부가돼

유지비는 많이 들고 약간 녹슬었습니다.

동급 최고 출력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만

고장이 났는지 컨트롤이 불가능하며 아무 때나 찍찍거리고 잡음을 냅니다.

기타 특수 기능으로 비상금을 찾아내는 재주는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

보다 월등해 특허 받은 제품입니다.

감지기능이 탁월해 남편의 일거수일투족 감시가 가능하고 음성녹음 기능이

우수해 남편 말실수를 기막히게 원음 그대로 재생합니다.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벼드는 이들이 진짜 웃기는 넘?

인간의 수명을 70세라 할 때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수치로 살펴보면 대충 이렇다.

소변을 본다:38,300리터

꿈을 꾼다:127,500번

심장이 뛴다:2,700,000,000번

운다:3,000번

난자 생산량:400개

정자 생산량:400,000,000,000마리

웃는다:540,000번

음식물을 먹는다:50t

눈을 깜빡인다:333,000,000회

물을 마신다: 49,200리터

머리카락이 자란다:563km

손톱이 자란다(한 손가락):3.7m

심장에서 피를 퍼 보낸다:331,000,000리터

일본의 정치가 고토 신페이는 말한다.

'돈을 남기면 하수,

업적을 남기면 중수,

사람을 남기면 고수'라고,

제대로 물려주어야 할 유산은

추억의 유산,

관계의 유산,

리더십의 유산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날 때,

나는 울고 있었다.

모든 사람은 웃고 있었다.

내가 세상 떠날 때,

나는 웃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울고 있다.

그게 행복한 인생이려니...^^


-행복한 죽음[송길원,송예준 엮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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