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식물 이야기

[토마토]

케첩은 한때 약으로 판매되었다.

1830년대에 잡화상을 하고 있던 아치볼드마일스는

토마토 추출화합물로 만든 '닥터 마일스'라는 알약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는 가짜 약이라는 판명이 나오기 전까지1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그것을 팔았다.

악터 마일스는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요리에서 유래한

케첩의 초기 조리법에 근거해서 만들어졌다.

17세기 중국에서는 멸치, 호두, 버섯, 콩으로 맵게 절여진

이 생선 소스가 인기를 끌었으며,켓시압 또는 케캡으로 불렸다.

선원들에 의해 영국으로 전해졌다는 켓시압은 이후 캐치업으로 변했다가

결국 케첩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1700년대 말에 뉴잉글랜드 정착민들이 여기에 토마토를

첨가했고, 이후 1876년 헨리J. 하인즈가 그 혼합물을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인즈 케첩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공치청정기 대신 산세비에리아]

나사는 지속가능한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깨끗한 공기를 공그밯는 것이라고 밟혔다.

그런데 '시어미니의 혀'라고 불리는 산세비에리아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년간의 연구와 몇십억 달러에 이르는 기술개발로도 풀지 못한

해법은 뜻밖에 나사 연구실 밖에서 발견되었다.

아프리카, 인도,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산세비에리아는

107가지가 넘는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 식물은 벤젠,트리크로롱 에틸렌,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독성이 아주 높은 오염물질들을 정화시킨다.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할 때는 가스 교환이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을 살펴보면 그러한 독소들의 어떻게 식물 조직에 흡수되는지를

알 수 있다.

가스 교환은 잎 조직의 기공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결과적으로 산소는 배출되고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독소는 흡수된다.

독소들은 식물체 안에 들어가며나 무해한 물질로 바뀌고 뿌리를 통해

토양에 축적된다.

예컨대,100제곱미터 면적의 방이라면

다섯 개의 잎이 달린 산세비에리아 화분 하나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다.

[한련화]

장을 튼튼하게,입 안을 깨끗하게

트로과에올름이라고 불리는 한련화는 트로피를 뜻하는 그리어 '크로과이온'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방패 같은 잎과 헬멧 같은 꽃의 형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따스한 색감을 가진 꽃들을 샐러드드레싱으로 뿌리면 화려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전문 요리사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한련화는 화려한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꽃 속에 항균성 물질인 트로말리트가 가득한데,

이것을 섭취하면 한 시간 내에 소변에 검출된다.

이 물질은 장을 통과하는 동안 일부 해로운 미생물들을 공격하는데,

여기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까지 포함된다.

후추처럼 스파이시한 맛은 식욕을 돋을 뿐만 아니라 이 물질의 항균,

항진균 효능은 입 안을 깨끗하게 하는 천연 치약의 역할을 한다.

- 크리스 베어드쇼의 식물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