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서 만난 꽃

금불초

다사랑[나비친구] 2014. 7. 8. 11:36

금불초의 꽃말은 상큼함입니다.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구요

토하는 것을 진정시켜 주는 약으로 쓰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매우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더니

그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부인은 남편의 죽음에 몹시 슬펐지만

 왜죽었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부인은 남편의 시체를 해부하기로 하고 의원을 찾아갔습니다.
그 시체를 보자 의원이 묻기를 "당신의 남편은 죽기 전에 어디 가 아팠습니까?

그러자 부인이 대답하기를 "갑자기 옆구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의원이 아픈 부위를 해부하자

담낭에 돌멩이 같은 것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자 부인은 "아! 이 돌이 남편의 생명을 빼앗아 갔구나".

그 이후로 부인은 남편을 생각하기 위해 그 담석을 주머니에 넣고 항상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산에 올라가 땔감을 구해 내려왔는데

그 담석이 반으로 줄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 얘기가 의원의 귀에 들어가자 의원은 바로

그녀를 찾아 자초지종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의원은 그녀와 함께 산으로 올라가

그때 베었던 풀을 가지고 내려왔으나 그 담석은 녹지 않았습니다.

물론 땔감은 여러 풀을 같이 하는 것이라

의원은 같은 풀끼리 묶었는데 그중 한풀이 담석을 녹이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의원은 "바로 이 풀이 담석을 녹이는 거야".

그 이후로 의원은 이 풀로 담석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여러 담석증 환자를 치료하였는데 정말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발견한 이 약초는 이름이 없었는데 그 약초는 모양이 '동전과 매우 비슷하다'해서

금불초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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