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아무리 몸이 힘들고 잠이 쏟아져도 빗소리에는
눈이 절로 뜨인답니다.
조용히 빗소리를 들으니
오늘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내 눈물인듯 합니다.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에도 비가 내렸었고
내가 가장 슬플 때에도 비가 내렸답니다.
그래서인지
난 빗소리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며칠간 복잡한 일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다가
드디어 어제 내 몸에 엄청난 양의 독을 뿜어 내었답니다.
악에 받혀 나오는 입김은 코브라독보다 강하다고 하고
황소 수십마리를 즉사시킬 만큼의 독극물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 독을 내뿜었으니 내 몸도 성치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가 엄마의 자리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것도 엄마인것을
요즘 실감하며 살고 있답니다.
딸아이의 힘들고 고단함과 부당한 대우를 보면서
울분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엄마이기에 객관적일수 없다는것도 느껴보았답니다.
나도 어쩔수 없는 엄마더군요.ㅠㅠ
마음대로 세상사 살아지진 않지만
언제나 나답게 살아보려 힘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