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지도를 일찍 마치고 퇴근해서 산에 올랐답니다.
처음 산을 배울땐 정상을 꼭 올라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땀 뚝뚝흘리며
전투적인 자세로 올랐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산은 나에게 여유를 가르쳐 주었답니다.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꽃 한 송이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길을 마주한답니다.
그리고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게도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에게서도
평안함을 느낀답니다.
꼭 정상이 아니더라고 잠시 머물수 있는
빈의자에 앉아 마음에 평화로움을 가져봅니다.
괜찮아 괜찮~~~아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적합판정을 받아 다시 마실수 있게 되었답니다.
덕분에 배부르게 물 2잔을 마시고 내려왔지요.ㅎㅎ
이 식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해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