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흑성산

다사랑[나비친구] 2014. 3. 8. 17:41

생명력은 잃은 나무이지만 그 어떤 식물에겐 생명의 자양분이 될수 있네요.

먹지는 못하는 독버섯이라 하지만 예쁘긴 합니다.

꽃샘바람속에서도 봄은 찾아오는걸 느껴봅니다.

아직은 겨울의 느낌이 남아 있지만...

곧 이곳은 봄이 생명을 불어 넣어 푸르름을 되찾을 거에요.

갈대와 억새가 항상 헛갈리게 하는듯 하네요.

갈대여도 좋고

억새라도 괜찮습니다.

보는이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면 되지요.^^

 

흑성산에 처음 발을 내딛어 봅니다.

초등교가중에

흑성산 푸른정기 머리에 이고~~~

이 교가를 부르면서 흑성산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하면서 불렀었는데

여기가 흑성산이였네요.

 

여린 나뭇가지엔 새순이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여러종류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은

봄의 노래를 부르는듯 지저귀는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스치는 바람도 이젠 와 닿는 느낌이 달라졌구요.

볼에 스치는 바람이 이젠 봄이 다가옴을 느끼게

해 주었답니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은 바쁜데

봄님은 더디게 발걸음을 옮기나봐요.

 

기다림은 클수록 더 반가운 법이니까...^^

 

억새의 동화같은 전설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에 토끼 한 마리가 섬에 가 보고 싶은

호기심이 났습니다.

토끼는 악어에게 섬까지 징검다리를 놓아 주면

많은 보물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악어들이 줄을 지어 다리를 놓아 주었더니

도끼는 섬에서 한참을 놀다가

악어들이 놓아준 다리를 밟고 다시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토끼는 뭍으로 깡충 뛰어내리면서 악어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어리석은 악어야,보물은 무슨 보물이야!

너희들은 나에게 속은 거야."

그러자 재빠른 악어 한 마리가 토끼를 잡아 껍질을 홀랑

벗겨 버렸습니다.

토끼는 몸이 쓰라려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이를 불쌍히 여긴 동물의 신은 토끼에게 억새밭에서

구르면 좋은 옷이 생길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한 토끼는 이때부터

부드럽고 고운 털옷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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