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그대앞에 봄이 오고 있다.^^

다사랑[나비친구] 2012. 5. 1. 00:45

그대 앞에 봄이 오고 있다.

                      -김종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란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쳐야 한다.

 

사랑하는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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