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승지음-
슬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화난 것도, 아픈 것도 아니었다.
그 저 서러워서, 위로받고 싶어서
알아주길 바라진 않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안기고 싶었다.
그렇다.
슬픔이란 감정에는 따뜻한 사람이 필요했다.
아파해준다는 건
아픈 네가 혼자 비를 맞고 있을 때
다가가 우산을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옆에 앉아
비를 같이 맞아주는 것...
추억
누구나 추억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겠죠.
안 좋은 추억이든 좋은 추억이든.
우리는 그것을 모두를 가지고 살아야 돼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이니까요.
거리를 걷다 옛 추억이 떠올라
얼굴에 미소가 머금어질 때
추억은
그때가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말의 온도
좋은 말로 사람을 웃게 만들고
나쁜 말로 사람을 울게 만들고
어쩌면 사람 사이에 모든 일들은
말로 시작되고 말로 끝이 나는 것 같기도...
묵묵히
힘들다 하지 마라.
힘들다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슬프다 하지 마라.
슬프다고 알아주는 사람 없다.
아프다 하지 마라.
아프다고 알아주는 사람 없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묵묵히 있을 때
더 빛이 난다.
무리
너무 앞서 나가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천천히 다가가요.
나에게 올 것들이라면
무리하게 다가가지 않아도 올 거예요.
그것이 일이든 사람이든 사랑이든
슬퍼할 때
힘들어할 때
아파할 때
우리는 행복을 배우고
사랑을 배운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본문중에서]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이대로 좋다 (0) | 2020.05.21 |
---|---|
법륜-혜민님들이 생각한 말 (0) | 2020.05.05 |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0) | 2020.01.03 |
마음의 온도 (0) | 2019.12.20 |
나는 이제, 나를 살기로 했다 (0) | 2018.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