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집중은 좋아함을 넘은 순간에 찾아온다
무언가에 몰입할 때 의식의 흔들림은 사라지고 잡념은 잠잠해진다.
누구든 이런 뿌듯한 충실감이 존재하는 순간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비록 처음에는 좋아하니까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다 몰입하게 되면 어느새 푹 빠져들어 좋고 싫은
잡념이 생길 틈도 없이 집중하게 된다.
정말로 재미있어서 집중하게 되면 '이거 재미있군!'이란 생각도
하지 않게 된다.
스포츠나 일, 인간관계에서도 이렇게 잡념이 없는
순간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집중하고 있을 때는 '스포츠를 하고 있는 나는 멋져.'
'열심히 일하는 나는 훌륭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나는 대단해!'라는 쓸데없는
'나'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없는, 즉 '자아'가 옅어졌을 때,
자기 자신도 해방되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활기차게 보인다.
누구나 자신의 자아에 대해선 사랑스러워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자아는 싫어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아가 옅어져 있는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설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지금까지 줄곧 이 마음 때문에 여기저기로 찾아다녔고,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이 있는지 없는지 줄곧 시험해보았다.
그러나 세상을 다 찾아보고 마음속 구석구석까지 찾아봐도,
그런 건 찾을 수가 없었다.
사람은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가장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의 '자아'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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