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월악산

다사랑[나비친구] 2016. 11. 13. 19:36

동양의 알프스 월악산 영봉을 다녀왔답니다.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위치한 월악산입니다.

아직 따지 않은 감이 주렁주렁 맛있게 익었더라구요.

감처럼 곱게 익어가는 월악산의 가을을 담아봅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가을이 깊이를 더해 주었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월악산 가을의 정취 한번 느껴보세요.

울긋불긋 색동옷을 입은 모습이 참 곱죠???

그래그래 가을이로구나~~~

단풍의 아름다움에 푹~~~빠졌답니다

점점 숨이 차오르면서 발은 조금씩 무거워져 가더라구요.

힘이 들어도 이렇게 힘들게 산을 오르는 이유는 바로 이것!!!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도 재밌었답니다.

영봉의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니 마음이 바빠지더라구요.

산에서의 1km는 정말 긴~~~듯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월악산이 모습입니다.

숨가쁘게 내가 이곳에 오르는 이유 아실것 같죠???^^

내가 가장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계단입니다.

나에겐 2번째 오르는 월악산입니다.

지난번에는 날씨가 흐렸다 갑자기 맑았는데 오늘은 반대로 맑았다 흐렸다 합니다.

사진 작가가 아니더라도 그냥 찍기만 해도 작품이 되는듯...ㅎㅎ

내가 왔노라~~~^^

 월악산을 오르지 않았으면 참 후회했을거에요.

아름다운 산세에 힘들었던 모든것을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처음 월악산을 오를때 죽을것 같이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ㅋㅋ

이 계단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지 대단합니다.

영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을 두 눈에 담고 폰에 담고...^^

드디어 영봉에 도착~~~야호

정상을 찍은 기분은 정말 하늘을 날것 같아요.

해발 1097M를 열심히 올라 인증샷 한 컷

영봉은 월악산의 주봉이고 높이는 150m,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신령스러운 봉우리라 하여 영봉,또는 나라의 큰 스님이 나온 혹은 나올 곳이라 하여 '국시봉'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월악산은 삼국시대에 영봉 위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월형산'이라 불렀었구요

고려초기에는 '와락산'이라 불리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악'자가 붙은 산은 험준하고 가파르다고 하는데 월악산도 역시 만만치가 않아요.

그런데 어려운만큼 눈이 호강하며 보상을 받는답니다.

나에게 산을 가르쳐준 님은 어디에 계실런지!!!ㅎㅎ

함께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오르긴 정말 힘든데 하산은 참 쉬워요.

월악산의 중턱 마애블 도착~~~

"마애불"엔 덕주공주가 오빠 마의태자와 함께 망국의 한을 달래며 덕주사를 짓고 아버지 경순왕을 그리워했다는 전설이 담겨져 있다고 하네요.

경순왕이 왕건에게 나라를 넘기고 경주를 떠나 마의태자 일행과 이곳에 마애불을 조각하고 8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었다 합니다.

종교를 떠나 역사를 배우고 가네요.

시원한 약수 한잔에 피곤함도 달래보구요.

색색이 걸어놓은 등이 가을과 잘 어우러져 있지요???

하산하며 뒤돌아 한 컷 담아봅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던 월악산입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도 가을을 가득 품고 있네요.

맑게 흐르는 물처럼 내 삶도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흐르길...^^

다음에 또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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