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산부터 시작하는 산행입니다.
하늘은 맑은데 바람은 칼바람이였지요.
뉴스에서 한파로 영하4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라고 하네요.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바람이 정말 차갑더라구요.
그 누군가가 돌탑을 쌓아 놓기도 했답니다.
매서운 바람과 내 자신의 싸움을 정말 치열하게 한듯 하네요.
따뜻한 내 보금자리를 놔두고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날 왜 산을 찾았을까!!!하는 후회를 하면서...
하지만 정상이 눈앞에 보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ㅎㅎ
태조산 정상도 칼바람이 씽~~~씽
추위가 뺏속 깊이까지 파고들더라구요.
전망좋은 곳에서 담아보았답니다.
내가 늘상 다니는 태조산 정자의 모습하고는 조금은 다르더라구요.
이 능선을 쭉~~타고 가면 내가 다니는 등산로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구성산에서 출발해 본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저곳 어딘가에 내 보금자리가 있을텐데...
너무 차가운 바람탓에 눈동자도 따갑더라구요.
찬 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쁘고 멋스러운 억새풀도 한 컷 담아 보았지요.
바람만 불지 않았으면 참 좋은 날씨였는데...
태조산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만난 언니와 인증샷 한 컷
너~~무 추워서인지 마음은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느낌과 똑같았지요.ㅋㅋ
태조산에서 성거산까지 등반을 계획했었는데
너무 추운 바람탓에 태조산 정상에서 하산하기로 했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그땐 태조산에서 성거산까지 완주해보고 싶네요.
오늘은 여기에서 만족해야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