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꽃 사진

찔레꽃

다사랑[나비친구] 2014. 5. 1. 22:39

찔레꽃의 꽃말은 주의 깊다,고독입니다.

그 시절 어느 산골에 찔레와 달래라는 처녀 자매가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공녀로 끌려갈까봐 항상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집안에만 숨어 지낼수만 없었습니다.

나물도 캐고 약초도 캐어 살림을 도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밖을 나갈 때는 얼굴에 검댕을 바르고 옷은 누더기를 입고 나갔습니다.

어느 날 얼굴과 몸에 누더기를 가리고 약초를 캐러 나가 한참 약초를 캐고 있는데

                                                                               공녀를 강제 모집하는 관원을 만났습니다 관원들을 보는 순간

자매는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관원들은 좋은 곳으로 보내주마 어서 가자고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할 수 없어서 찔레가 말했습니다.

'나리 저희는 자매이며 둘다 끌려 가면 병든 아버지는 어떻게 합니까

제가 갈테니 동생은 보내주십시오'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달래가 '아닙니다. 동생인 제가 가겠습니다 그러니 언니는 보내주십시오'

두자매가 서로 가겠다고 하자 관원들도 코끝이 찡해져 왔습니다.

관원들은 달래는 풀어주고 찔레만 데리고 갔습니다.

'달래야 아버지 잘 모셔야 한다'

'언니 언니 어쩌면 좋아요'

자매는 서럽게 울며 이별을 했습니다.

원나라에 간 찔레는 다행히 좋은 주인을 만났습니다.

비단옷에 좋은 음식에 온갖 패물이 넘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찔레는 아버지와 동생뿐이었습니다.

마음씨 고운 주인은 찔레를 고향에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주인으로부터 고향에 돌려보내준다는 말을 듣고

찔레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날부터 찔레는 기운을 차려 고국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고향을 떠난지 10년만에 돌아온 찔레는 그리든 옛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세식구 오손도손 설던 옛집은 온데간데 없이 잡초만 우거져 있었지요.

아버지를 소리질러 보러 보았지만 어디에도 달래와 아버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찔레의 목소리를 들은 옆집 할머니가 버선발로 달려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감나무에 목을 메어 세상을 떠났고

그것을 본 달래는 집을 나간지 소식이 없다는 말을 듣고

찔레는 달래를 찾아 산과들을 헤매여 다녔답니다.

찔레는 그만 외로운 산길에서 죽고 말았답니다.

봄이 되자 찔레가 쓰러진 하얀 길가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꽃을 찔레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찔레의 고운 마음은 새 하얀 꽃이 되고

서러운 운명은 빨간  열매가 되었다고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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