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꽃 사진

양귀비

다사랑[나비친구] 2014. 4. 11. 01:51

알프스 산 속에 빠뽀오라는 산 소년이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산에서 나무를 베어 파는 초부였고,

어머니는 최면술사였습니다.

빠뽀오는 원체 몸이 약해 아버지의 일을 도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최면술을 배웠습니다.

소년을 최면술을 익히고 그의 기술은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씨가 착한 소년이어서 환자에게 부탁을 받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나가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가난하여 대가를 내놓지 못하는 환자라도 정성껏 구원을

해 주었답니다.

어느 날, 한 여자를 재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최면은 듣지 않았답니다.

그 여자는 최면술을 푸는 힘을 몸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빠뽀오는 여자를 잠들게 해주려는 일념에서 사흘 동안을

꼬박 최면술을 걸고 있다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신은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은 빠뽀오를 딱하게 여겨

그를 꽃으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양귀비꽃의 엷은 종이 같은 화변이 흩어진 뒤에

남는 계란 모양의 암술에 들어 있는 물이

잠의 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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