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시집을 펼친 당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이 시대에 시를 읽다니.
여기 담은 공존의 꿈,
시간 들여 살펴준다면
가문의 영광이겠습니다.
세상을 먼저 떠나가며
제 어머니와 아버지가
유산으로 준 것들입니다.
-장재선시인의 서문중에서-
수상 소감 덕분에
-배우 나문희
고모할머니 나혜석이
한 세기 전에 길을 열어놨기에
그녀도 그 길을 걸어
칠십육세에 도달한 배우로
당당히 월계관을 쓴 채 말했다.
"지금 아흔여덟이신 친정어머니와
그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의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나의 친구 할머니들,
제가 이렇게 상 받았어요.
여러분도 다들 그 자리에서
상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녀 덕분에
졸지에 악수를 하게 된
부처님과 하나님이
쌍으로 축원하는 게 들렸다.
"나무아미타불, 아멘!"
-기울지 않는 길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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