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움'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수국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낙천이 아직 군수로 있을 때
초현사라는 절에 갔더니
주지 스님이 꽃을 가리키며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백낙천은 그 꽃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하늘 나라에서나 피는
꽃과 같이 아름다우므로 '보라빛 태양의 꽃'이라는 뜻인
자양화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이 꽃이 바로 수국이었답니다.
수국의 소담스러움을 보며 마음까지 풍요로워집니다.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므로 절개가 없는 여인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칠면조처럼 변한다 하여 칠변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