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정'이란 꽃말을 가진 개나리입니다.
물푸레나무과에 딸린 갈잎떨기나무입니다.
우리나라 토종이랍니다.
오랜 옛날 새를 무척 좋아하는 한 공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아름다운 새를 가지고
공주를 찾아왔습니다.
공주는 매우 기뻐하며 그 새만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새는 모습이 흉하게 변해 갔습니다.
나랏일을 돌보지 않는 공주와 대신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노인이
까마귀에 예쁜 색칠을 하여 공주를 속였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공주는 너무 화가 나서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공주의 무덤에서는 금빛 새장과 같은 색깔의 노란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