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에서 만난 철쭉이랍니다.
비를 머금은 모습이 참 예쁘죠???^^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는 진달래과의 갈잎떨기나무랍니다.
고려 시대에 지리산 기슭에서 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롭게
살아가는 어린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산너머에는 재산이 많은 큰 아버지가 살고 있었찌만
그들을 도외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흉년이 들었던 어느 해 동네 사람들도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못하게 되자 두 형제는 하는 수 없이
큰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큰아버지는 재산이 많았지만 두 형제를 본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형은 배고파 우는 동생을 업고 산을 넘다가
기운이 떨어져 산 속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안 동네 사람들은 두 형제를
뒷산 양지바른 곳에 붇어 주었습니다.
이듬해 봄 그들의 무덤에서는 두 송이의 꽃이 피어났는데
한 송이는 형 철쭉이었고
다른 한 송이는 동생 진달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