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26분 전철을 타고 딸아이와 서울에 올라갔답니다.
시청에서부터 시작해 보는 서울나들입니다.
우산으로 꾸민 조경이 매우 인상적이였지요.
청계천에 유유히 흐르는 물이 좋아 담아봅니다.
청계천을 이렇게 여유롭게 거닐어보긴 오늘이 처음이네요.
저~멀리 보이는 광장시장을 향하여...
광장시장이 외국인들도 많고 북쩍북쩍거리며 활기에 차 있었답니다.
예능프로덕분으로 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시장경제도 되살아 났나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정말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시장안에서 맛보는 맷돌빈대떡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빈대떡이였답니다.
다음에 이 맛이 그리울듯 하네요.
가게 입구에 이렇게 맷돌이 돌아가고 있으니 믿음이 가더라구요.
빈대떡 가격도 얼마나 착한지...
빈떡만으로도 충분히 점심이 되었답니다.
예쁜 언니가 만들어준 망고주스와 레몬주스로 후식을 대신했답니다.
단돈 3.000으로 맛보는 생과일 주스였지요.^^
대학로에서 젋음을 만끽해 보았답니다.
달달한 카페라떼의 시원함이 입안 가득히 참 좋았답니다.
대학로에는 많은 공연들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그중에 추천받은 나쁜녀석들이였지요.
진건아트홀에서 연극을 보았답니다.
웃음도 가득
감동도 가득이였답니다.
삶의 애환이 짧은 1시간30분 공연속에 다 녹여져 있었답니다.
웃다가 울다가...
마로니에광장에서 입담좋은 두 분의 공연을 보았답니다.
모든것 내려놓고 그 두분의 재미있는 말에
한참을 서서 웃어 보았답니다.^^
이분들의 말중에 가슴에 남는 한마디
한 사람 망가지면
여러사람 즐거워진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였지요.
나 한사람으로 여러사람이 즐거워질수 있게 해 줄 용기가
나에게 없다는것이 조금 아쉽긴하네요.ㅎㅎ
기타줄이 하나 끈어졌어도
부족함없는 소리를 내며 연주를 하던 윤효상의
재치에 감탄하고
김철민씨의 개그스러움이 돋보였던 거리공연이였답니다.
처음 마음 변하지 마시고
끝까지 간직하셔서 좋은 일 많이 하시길 응원합니다.
배고픈 배를 파스타로 채우고...
서빙하는 젊은 아이들이 얼마나 표정이 밝던지...
그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지요.
밝은 웃음은 모든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듯 하네요.
청계천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마지막 한 컷을 담았답니다.
생각보다 훨씬 시간이 늦어버렸지만
좋은 추억 가슴에 담고 전철을 타고 내 보금자리로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