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 편

나쁜 녀석들

다사랑[나비친구] 2014. 10. 9. 20:44

오전 9시26분 전철을 타고 딸아이와 서울에 올라갔답니다.

시청에서부터 시작해 보는 서울나들입니다.

우산으로 꾸민 조경이 매우 인상적이였지요.

청계천에 유유히 흐르는 물이 좋아 담아봅니다.

청계천을 이렇게 여유롭게 거닐어보긴 오늘이 처음이네요.

저~멀리 보이는 광장시장을 향하여...

광장시장이 외국인들도 많고 북쩍북쩍거리며 활기에 차 있었답니다.

예능프로덕분으로 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시장경제도 되살아 났나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정말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시장안에서 맛보는 맷돌빈대떡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빈대떡이였답니다.

다음에 이 맛이 그리울듯 하네요.

가게 입구에 이렇게 맷돌이 돌아가고 있으니 믿음이 가더라구요.

빈대떡 가격도 얼마나 착한지...

빈떡만으로도 충분히 점심이 되었답니다.

예쁜 언니가 만들어준 망고주스와 레몬주스로 후식을 대신했답니다.

단돈 3.000으로 맛보는 생과일 주스였지요.^^

대학로에서 젋음을 만끽해 보았답니다.

달달한 카페라떼의 시원함이 입안 가득히 참 좋았답니다.

대학로에는 많은 공연들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그중에 추천받은 나쁜녀석들이였지요.

진건아트홀에서 연극을 보았답니다.

웃음도 가득

감동도 가득이였답니다.

 

삶의 애환이 짧은 1시간30분 공연속에 다 녹여져 있었답니다.

웃다가 울다가...

마로니에광장에서 입담좋은 두 분의 공연을 보았답니다.

모든것 내려놓고 그 두분의 재미있는 말에

한참을 서서 웃어 보았답니다.^^

 

이분들의 말중에 가슴에 남는 한마디

한 사람 망가지면

여러사람 즐거워진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였지요.

나 한사람으로 여러사람이 즐거워질수 있게 해 줄 용기가

나에게 없다는것이 조금 아쉽긴하네요.ㅎㅎ

 

기타줄이 하나 끈어졌어도

부족함없는 소리를 내며 연주를 하던 윤효상의

재치에 감탄하고

김철민씨의 개그스러움이 돋보였던 거리공연이였답니다.

처음 마음 변하지 마시고

끝까지 간직하셔서 좋은 일 많이 하시길 응원합니다.

파이팅

배고픈 배를 파스타로 채우고...

서빙하는 젊은 아이들이 얼마나 표정이 밝던지...

그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지요.

밝은 웃음은 모든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듯 하네요.

청계천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마지막 한 컷을 담았답니다.

생각보다 훨씬 시간이 늦어버렸지만

좋은 추억 가슴에 담고 전철을 타고 내 보금자리로 돌아왔답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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