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키우기

다육이 식구

다사랑[나비친구] 2014. 10. 5. 23:34

짧은 가을이 지나가면 곧 겨울이 오겠지요?

낮엔 뜨거운 가을 햇살 덕분에 추운줄도 모르고 지냈다가

저녁이 되니 찬공기가 내 가슴을 서늘하게 합니다.

찬 공기에 다육이가 혹여 죽기라도 할까봐 조바심이나서

다~~집안으로 모시고 들어왔답니다.

 

새로온 식구 다육이를 보니 왠지 화분을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저녁 7시가 넘어 화분을 사러 나섰답니다.

예쁜 화분을 사려고 몇군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얼마쯤

지났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제서야 눈치를 챘답니다.

내게 핸드폰이 없다는것을...ㅎㅎ

예쁜 화분에 선물받은 다육이를 분갈이해 주었답니다.

늦은밤에 해준 분갈이라 괜찮을런지 걱정이 되네요.

나도 언제부터인가 흙에 손을 묻히는것을 서슴없이 하고 있답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손에 흙묻히는 일인데...

좋아하다보니

내가 싫어하던 행동도 거침없이 하고 있네요.

 

화초를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나도 엄마의 딸임은 분명한듯 합니다.

엄마가 아프시기 전에는 눈으로 즐기기만 했었는데

이젠 내가 손을 움직여야만 꽃을 볼수 있답니다.

엄마의 피가 내속에 뜨겁게 흐르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화분을 가꾸게 되는듯 합니다.

 

엄마처럼 잘할 수 있어야 할텐데...

엄마!!!가끔씩 조언 부탁드려요.^^

 

백어연과 레티지아를 하트화분에 심에 주었는데

참 예쁘죠???^^

오늘 새로 산 화분에 천대전금의 새순을 옮겨 심어주었답니다.

새로온 다육이 식구에게도 새로운 화분들로 다 갈아주었구요.

다육이 식구가 점점 늘어났어요.^^

우리집에 온 이틀만에 사해파가 꽃봉오리를 맺혔답니다.

왠지 좋은 일들이 가득찰 느낌이 물씬~~~^^

가을햇살이 참 좋았던가봐요.

내일은 더 활짝 필것 같죠???

기대와 설레임으로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예쁘게 피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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