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의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입니다.
미나리아제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이랍니다.
봄의 여신 글로리스에게 아주 아름다운 시녀가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이 아네모네였다. 아네모네는 숲의 요정이었습니다.
글로리스는 외출을 할 때,
산에서 꽃을 꺾거나 딸기를 딸 때도 아네모네를 늘 데리고 다녔답니다.
어느 날, 둘이서 산책을 하고 있는데
마침 글로리스의 남편인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언덕을 넘어 오다가 두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네모네를 본 제피로스는 아네모네에게 첫눈에 반해 버리고 말지요.
어떻게든 아네모네를 만나보려고 기회만 엿보던
제피로스에게 드디어 기회가 생기게 되었답니다.
홀로 숲 속에 나와있는 아네모네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나무꾼으로 가장해서 아네모네에게 접근을 했습니다.
둘은 호감을 느끼고 서로 깊은 사이가 되었지요.
제피로스는 마누라 몰래 아네모네를 만나게 되고,
그런 만남이 자주 이루어지자 글로리스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맨날 옆에 붙어 있던 아네모네가 찾을 때 마다 없었던 것이에요.
아네모네를 찾아 다니던 글로리스는
자신의 남편과 밀회를 나누고 있는 아네모네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네모네는 제피로스가 유부남인지 몰랐다면서
싹싹 빌었지만 글로리스는 아네모네를 먼 곳으로 내쫓아 버렸습니다.
가슴이 아팠던 제피로스는 아네모네를 찾아가 숨을 장소를 마련해 주고,
거기서 꿈 같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글로리스는 또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남편이 수상해서
시녀들에게 제피로스를 찾게 했는데 둘이 숨어사는 오두막을 발견하고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에 부들부들 떨다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바람의 신 제피로스는 늘 그 꽃 곁에서 떠나지 못하고
아직도 그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네모네가 바람꽃이 되었다고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