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서 만난 꽃

둥글레

다사랑[나비친구] 2014. 5. 10. 13:53

등굴레 꽃말은 고귀한 봉사입니다.

옛날

'고유'라는 이름의 총각이 있었습니다

그는 여남은 살 때,

 부모를 모두 여의고서 떠돌다가 인심 좋은 주인을 만나,

농사일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는 부지런하고 예의가 밝았기에,

 한 마을에 사는 박 노인의 눈에 들게 되어 결국은 그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결혼한 며칠 후,

부인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훌륭한 스승을 찾아가서 글공부를 하십시오. 저는 집에 남아서 살림을 꾸려 가겠습니다. 10년 안에는 만나지 맙시다."

 

고유는 아내의 뜻을 고맙게 여겨,

경상도 합천으로 내려가 10년동안 공부를 열심히 한 끝에 과거에 급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거주서'라는 벼슬을 받아,

집에는 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께서 고유의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임금은 그를 불러서 칭찬을 하고,

곧 경상도 고령 현감으로 임명했습니다.

고령이야말로 그의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 곳이니,

바로 금의환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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