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어차피 주어진 한 세상

다사랑[나비친구] 2013. 12. 3. 13:45

살다가 더러 한 순간

미워서 헤어졌던 사람들일지라도

저 산너머 어느 하늘아래서인가

이 세상의 아름다운 공기를 함께 마시며

계절마다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과 별을 바라보며

설혹 서로가 전혀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더라도

동 시대를 함께 하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별한 그 사람도 항상

고운 향기로 가슴에 남는 것

 

살틋하고 그리웠던 정은

키워서 이웃과 나누고

껄끄럽고 불편했던 기억들은

훌훌 떨어버리고 나면

세상이 한결 부드럽고

산다는 것이 더욱 시원한 것

 

지혜라는 것은 어렵게

체득하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한번 비우고

생각  한번 바꾸는데서 발휘하는것

 

본래 죄라는 씨앗이 없으면

원수라는 열매도 맺지 않는 것

미움이나 시기, 질투는 비우고

사랑과 자비로 가득채워서

어차피 주어진 한 세상

호탕하고 시원하게

살고 볼일이겠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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