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장풀의 꽃말은 순간의 즐거움,소야곡입니다.
옛날에 한 마을에 잘 생기고 건장한 두 청년이 살았는데
둘은 친하기도 하지만 서로 지기 싫어하는 사이였답니다.
두 사람은 비슷한 때에 누가 더 예쁜지 가늠하기 힘든 참한
아가씨와 혼인하여 잘 살아답니다.
하루는 둘이 별것 아닌 일로 승부를 가리려다 물속으로 들어가서
늦도록 나오지 않았고
애가 탄 각시들이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고 밤이 깊었습니다.
두 각시는 닭장으로 가서발을 동동 구르며 닭을 깨웠답니다.
닭이 울면 날이 샐 테고 그러면 남편들을 볼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한편, 늦게까지 버티던 두 사람은 승부가 나지 않자
그만두고 여느 때처럼 날 새도록 술을 먹고 사이좋게 어깨동무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각시들은 보이지 않고
닭장 옆에 색시들이 잆었던 치마 색깔의
파란꽃이 피었다는 슬픈전설이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