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나비 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원에 있는 작은 텃밭에 개똥쑥을 심었답니다.
나비를 좋아해서인지 개똥쑥속안에 있는 나비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날아갈까봐 조심스럽게 다가갔더니
이 배추흰나비가 뒤집혀져서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었답니다.ㅠㅠ
내 욕심에 이 배추흰나비를 표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배추흰나비 한마리가 날아와 죽어가는 배추흰나비의 주변을 맴돌더라구요.
보통 나비는 사람이 다가가면 훨훨 날아가는데 이 나비는 도망도 가지 않고 말이죠!!!ㅠㅠ
나비도 자신이 사랑하는 그 누군가의 마지막이 안타까운듯 했답니다.
나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함께 지켜봐 주었답니다.
이 배추흰나비의 작은 행동이 내 가슴에 전해지는 순간
표본을 만들어야겠다는 나의 욕심이 사그라지고 말았습니다.
생명이 있는한 사랑은 그 전부인듯 합니다.
배추흰나비에게서 귀한 사랑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그 사랑을 존중해주며 배추흰나비의 마지막을 부탁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주었습니다.
내일 어떻게 되었는지 살며시 내려가봐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