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삶이 힘겨울 때
詩 - 이채
의미 없이 사는 건 아니지만
살다 보면
살아가는 일이 무의미할 때가 있더라
비우고 또 비우라는 말이
정녕 옳은 줄은 알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러하더냐
잠 없는 밤엔
덮어도 온기 없는 이불이네
어둠이 깊어가듯 고뇌도 깊어갈 때
저 달빛은 무슨 이유로 나를 찾아드는가
이 세상 모든 돌이
황금으로 변한다 한들
나하고 무슨 상관이랴
저 하늘 모든 별이
우르르 쏟아진다 한들
어느 별이 내 것이더냐
나는 세상을 등진 적 없어도
살다 보면
세상이 나를 등질 때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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