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문주-
그대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가슴에 품고 싶은 그대 마음
가는 세월 만큼 힘들게 바라보며
언젠가는 그대 마음 한자락
내곁에 머물기를
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생각도
내 삶보다 아름다워 보이는
그대의 삶 때문에
망설인 적도 있었지만
내 삶의 여정에 동행시키고 싶은 사람
주는 만큼이나
서로가 가진 사연이 많겠지만
남아 있는 세월 속에 그대와 난
아직도 청춘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착각에 빠져 있다 해도
현재의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바람부는 대로 구름 흐르는 대로
그대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
내 곁에 둘 수 있는 영원한 삶으로
굴러 다니는 돌멩이 처럼
이리 채이고 저리 채여도
그대만 사랑하면
솜털처럼 가벼워진 마음으로
살아 갈 수 있겠습니다.
허락하지 않았지만
내겐 연인 같은 그리움으로
내 가슴이 변함없이 바라본 그대
이제 말하고 싶습니다.
착각이겠지만
그동안 지켜보아준 그대를
사랑하고 싶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대만 허락해 주면
가슴 졸이지 않아도 될 그리움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 그대의 모습
그대의 소중한 한 사람으로 남아
그대가 원하는 삶을
살아 갈 수 없더라도
그대 하나만을 담은 가슴으로
살아 갈 수는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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